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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어떤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2023년을 넘겨버린 늦은 이직 회고

 

부제 : 102번의 도전, 82번의 좌절, 단 1번의 해피엔딩

사실 이 글의 내용은 나의 작년 2023 년 2월부터 2023 년 12월 말 까지가 담긴 글이다. 나는 작년중 절반이상 구직을 하는데 시간을 보냈고, 회사없이 6개월간을 무직으로 살았다. 이직회고를 적기엔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바쁜일들이 지나가니 더 늦기전에 이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게되었다. 부제에 있는것처럼 구직기간동안 총 지원횟수 104번, 서류 탈락 및 면접 탈락 횟수 86번, 최종 오퍼는 단 1번을 받았다. 내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으며, 몇몇 기업들의 면접 후기 및 내가 면접을 준비했던 방식등을 같이 담았다. 요즘 이직이나 취업준비를 하시는 개발자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 글이 그나마 위안이 되거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의 배경

계기를 쓰기에 앞서, 모든 구직자는 자신의 상황이나 배경을 빼놓고 취업준비를 빼놓기가 힘들다. 그도 그럴만한게 직장이란 기본적으로 돈을 벌기위해 다니는곳이고, 시간의 여유나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준비해서 만족스러운 첫 직장을 구하고 싶을것이기 때문이다. 내 상황이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면 그만큼 선택지는 줄어들게 된다.

나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반도체공학과를 전공하고 펌웨어 엔지니어쪽으로 첫 직장도 다녔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다녔던 직장은 망하기 직전의 최악의 회사였고, 내 첫 사회생활은 많은 환상을 깨뜨렸다. 직종의 특성 자체가 나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내가 잘하는것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았지만, 대학생 시절때부터 밥벌어 먹고 살수 있겠다 싶었던건 프로그래밍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짧은 회사생활을 마치고 바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입문했다.

그 시점에서 내가 개발자로써 첫 직장을 가기 전, 취업준비를 할때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첫 커리어 시작이 빠르지는 않은편이었다. 그래서 나도 조급한 마음이 많이 있었고, 부모님도 나를 기다려 주시지는 못했다. 이미 몇번 대기업 공채 코딩 테스트나 채용공고를 보고 이 문턱을 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뼈져리게 느끼고 있었다. 밤낮으로 면접을 준비하고 학습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어떻게든 일단 일을 시작하고나 보자는 마음에 어떤 회사이던 나를 데려가는 회사가 있다면 다행이라고 시작하고 이력서를 마구 지원했었다. 다행히도 3~4개월의 준비 끝에 첫 직장을 다닐수 있었다. 

전 직장을 1년 3개월 가량 다니면서도 몇번 이직 시도는 했었다. 다만 내가 준비되어있지는 않았던것 같다. 당시 토스에 관심이 많았어서 서류를 지원했다가 운좋게도 서류합격해서 사전 과제도 수행해보고 했었지만, 상당히 시간이 빠듯했고 테스트 케이스도 제대로 통과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이때 면접까지 갔어도 떨어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를 다니다가 문득 나는 이미 이 회사에 마음이 떠났구나 느낀 순간, 이곳에 더 남아있는다고 한층더 성장할수 없을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과감하게 취업 전선에 뛰어들고자 이직 할곳이 없는채로 6월말에 퇴사부터 했다. 야생으로 방생하면 살아남기위해 적응하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래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정은 그렇게 순탄치 못하다는것을 알수 있다

본격적인 준비 과정

회사를 그만두고 가장먼저 한것은 해커톤에 다녀오는것이었다. 내 실력이 어디쯤인가 객관적으로도 평가해보고 싶었고, 그 당시에 드라마 '스타트업'을 보고 해커톤에 대한 로망이 꽉차있었을 때였다. 🤣 또한 나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싶었다. 마침 그만 둘때쯤 구름에서 진행하는 '구름톤'이 참가 모집을 하고 있었다. 지원서를 쓰면서 제출 하기 직전까지 고민하다 지원 마감 마지막날에 내 해커톤 아이디어와 지원동기를 함께 쓴 지원서를 제출했고, 진심이 통했던건지 운이 좋았던건지 구름톤에 참가할수 있었다.

구름톤 행사 장소 ( 플레이스 캠프 제주 )

생각했던거와는 조금 다른 시간이었지만, 구름톤은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실이 풀린 기분이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지친 심신도 많은 회복을 할수 있던 시간이었고, 그곳에서 얻은 인연도 현재까지 잘 이어가는 중이다. 근 몇년간 내가 가장 잘한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구름톤 이후 함덕해변 에서

짧은 리프레시를 마치고, 가장먼저 한일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최신화였다. 중간중간 회사를 다니며 몇군데 이력서를 지원하느라 작성은 했지만, 내용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고 내가 실제로 한일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인터넷에 공개된 레퍼런스중 잘 작성된 선배 개발자분들의 이력서를 벤치마킹하여 이력서를 정리하고 내용을 채워 넣었다.

이력서의 핵심은 드라이 하면서도 어떻게 나라는 사람을 잘 표현하고 내가 한 일이 잘 드러나게 보일수 있는지가 핵심인것 같다. 가급적 수치와 예시를 내용에 녹여내고,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개요 / 내가 한일 / 느낀점에 대해 핵심만 요약했다. 경력 기술서에 들어갈만한 내용 이지만, 나는 원티드 이력서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력서에 같이 녹였다. 또한 경력이 짧기 때문에 내용을 함축하기 보다는 나의 경험을 위주로 채울수 있는 만큼 채워넣었다.

포트폴리오좀더 디테일한 내용을 많이 담았다. 노션을 사용해서 이미지와 깃헙 링크등을 많이 첨부하고, 왜 / 결과 등을 조금더 담아냈다. 특히 블로그에 회사에서 겪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기를 작성했었는데, 이것을 포트폴리오에 링크로 첨부해 뒀다. 이런내용은 나에게 어느정도 관심이 생긴 면접관이 보기를 의도하고 작성했다.

깃헙은 보여지기 부끄럽거나 정돈되지 않은 레포지토리들을 정리했다. 배포가 된 프로젝트의 경우 페이지가 나타나지 않는 링크는 다시 살려내거나 아예 배포를 포기했다. 선택과 집중으로 보여줄 것은 보여주고 버릴것은 버렸다. 깃헙 메인 리드미 또한 나의 행적을 일목요연하게 볼수 있게 정리하고 꾸몄다.

이 과정에 하나 느낀점은, 막상 마음먹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시작하려면 정말 많은 수고와 시간이 들어간다. 나의 경우에도 회사를 그만 둔후부터 제대로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완성되었다고 느끼는데 걸린 시간이 거의 2달이 걸렸던것 같다. 그래서 평소에 최신화를 꾸준히 해둬야한다. 그리고 사실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의 첨삭은 끝이 없다. 하면할수록 좋아진다. 하지만 분명 그것도 어느순간 비효율적인 시점이 오는데, 그때를 기준으로 완성되었다고 느꼈던것 같다. 그리고 회사나 면접관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먹히는 전략이 다르다. 그래서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첨삭이 끝이 없는것 같다.

면접전에 체크하던것

먼저 원티드회사 자체 홈페이지를 탐색하며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나는 잡코리아, 사람인 등 전통적인 구인구직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개발자 채용에 한해서는 잡코리아나 사람인에 올라오는 회사들이 올드 하거나 평범한 중소기업 등 나의 성향과 맞지 않는 회사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택한 플랫폼은 원티드 였고, 주로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들은 회사 자체 홈페이지를 이용했다.

회사 자체 홈페이지 이용에도 의도가 있다. 아무래도 회사 자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구인 구직 사이트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회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느낌을 줄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원하는 내 입장에서도 회사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좀더 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수 있는 시간이고, 구인구직 사이트에 비해 훨씬 정확한 공고가 올라온다고 생각했다. 내가 특별히 더 가고싶거나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는 곳은 꼼꼼히 테크 블로그라던지 홈페이지에서 볼수 있는 내용은 전부 한번씩은 봤던것 같다.

서류 지원 전에는 항상 확인하던것은 잡플래닛더 브이씨 등 회사에 대한 정보도 꼭 확인했다. 재무재표, 회사 규모, 업력, 복지, 분위기, 면접 방식 등 다양한 정보를 찾을수 있기 때문에 서류를 지원하던 하지 않던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솔직히 잡플래닛의 리뷰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말만 놓고 보면 맞는 말들이긴 하겠지만 사람마다 느끼는것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리뷰가 좋고 별점이 높다고 해서 실제로 좋다는 보장도 없고, 악평이 많다고 해서 실제로 안좋다는 보장도 없다. 다만 면접 질문 내용사내 분위기 파악에는 조금 도움이 된다. 이런 내용을 보고서 면접을 보게 되면 생각보다 리뷰에 있던 내용이 내 면접에 나오는 경우가 꽤 있고, 면접을 보면서 느껴지는 회사의 분위기가 어느정도 들어 맞는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을것이다. 주관적인 정보외에도 객관적인 지표들도 간접적으로 회사의 분위기를 엿볼수 있다. 당연하게도 재무재표가 안정적이고 규모가 크며 업력이 적당한 회사 일수록 다니기 편한환경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보들을 종합하여 서류 지원 여부를 결정했다.

서류 합격 시에는 주로 채용공고, 회사 홈페이지, 잡플래닛, 검색등을 통해 회사에서 물어볼만한 면접 질문에 대해 찾아 보았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한계가 있다. 데이터가 적거나 오래된 경우가 많아서 탐색한 내용만 준비할경우 면접에가서 생각한것 처럼 흘러가지 않을것이다. 그래도 평소에 준비가 되어있다면, 찾아보는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 최소한의 가이드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필수 항목과 더불어 예상이 가는 질문들을 추려내어 그에 대한 답변을 써내려가며 준비했다.

8월, 첫 면접 기간

이때부터 서류 지원을 한두개씩 해봤던것 같다. 아직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면접을 잘 보고싶으면 면접을 많이 보는것이 가장 실력이 늘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와서 느낀거지만, 준비가 부족할때 내가 가고싶었던 회사들에 너무 많은 찬스를 낭비했다. 요즘 많이 진행하는 상시 채용 특성상 채용이 언제 닫힐지 모르기 때문에 서둘러서 지원할수밖에 없기도 했다. 이때 본 면접들은 긴장해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감도 못잡을때라서 지금 생각해도 부끄러운 면접을 봤던것 같다. 그래도 면접 실력이 느는데에는 엄청 큰 작용을 했다고 생각한다.

당근 화상 면접

가장 먼저 면접을 봤던 회사는 당근 중고거래 팀 software enginner, frontend 포지션 이었다. 당시에 그냥 궁금해서 들어가봤던 당근 홈페이지에 1년차 공고가 하나 있길래 이거다 싶어서 채용 마감이 되기 전 서둘러 서류를 지원했던것 같다. 설마 서류가 합격하겠어? 하는 생각이었지만 의외로 붙어서 부랴부랴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당근의 채용과정은 지원자와 면접 시간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측에서 가능한 타임 풀을 먼저 건네고, 지원자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나는 넉넉하게 2주 가까이를 두고 면접을 봤던것 같다.

준비 과정에서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들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역시나 면접때는 내가 준비한것은 물어보지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 대답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때는 대답하는 방법조차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면접이 끝났을때 "오 나름 잘 본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지만 1차 화상 면접에서 탈락 하고 말았다. 그 이유가 대답하는 방법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자세한 고찰은 뒤에서 이야기 하겠다.

면접 방식은 대체적으로 하나에 질문에 답하면 그 답변에 대한 꼬리질문이 항상 들어왔다. 특정 기술과 그 기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었던것 같다. 1차 화상 면접은 내 이력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들이 절반, 기술 질문이 나머지 절반 정도를 차지했는데 정확히 어떤걸 했고 그 과정에서 사용한 기술들에 대해 왜 사용했는지, 잘 이해하고 적용을 한것인지 등을 물어봤던것 같다.

살벌한 질문에 비해 면접 분위기는 상당히 편안했다. 처음부터 긴장을 풀어주고 시작하신다. 평소에 준비가 잘 되어있고 깊게 생각해보는 습관이 들어있다면 면접 결과가 좋을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도 회사가 하는일이 '선한 사회적 영향력' 이 있기 때문에 가보고 싶은 회사다.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쿼타랩 과제 전형

당근 면접이 끝나고, 바로 다음으로 지원했던곳은 쿼타랩 이라는 회사였다. 지원 전에는 잘 몰랐지만 나름 비상장주식 쪽에서는 떠오르는 스타트업으로 알려져있는 기업이었다. 당시에 토스 출신 프론트엔드 리드 개발자분이 여기 계셨어서 좋은 시니어 개발자분을 만날수 있을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다.

쿼타랩은 서류 합격 이후에 바로 사전 과제전형을 진행했다. 당시 나름 꼼꼼하게 요구사항이 작성된 노션 페이지를 전달 받았었고, 쿼타랩에서 사용하는 디자인 시스템 라이브러리를 제공받았다. 그렇지만 준비가 많이 부족한것이 느껴졌다. 제공해준 라이브러리도 일부 미완성 상태였고, 스토리북도 설명이 부족한채로 제공이 되었다. 그 상태로 3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1일차때 제공된 라이브러리가 뭔가 이상해서 문의를 드려보니 디자인 시스템 라이브러리를 잘못된 버전을 제공하였다며 안내 답변이 왔다. 하지만 안내답변 내용대로 진행했음에도 문제점이 많았고, 평가 항목에 대한 문제해결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곳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다. 결국 제출한 과제물에 잘못 이해하고 작성한 코드가 있었던것 같다. 

좋았던점은 과제 평가에 대한 피드백을 메일로 안내해 주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원자에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지 않는것을 생각하면 정말 좋았던 부분중 하나였다. 지원자의 제출물에 대한 전반적인 Pros and Cons 를 특징점을 꼽아서 피드백을 주셨다. 다만 구현 요구사항에 정확히 명시되지 않은 항목에 대해 아쉬웠다는 코멘트는 전반적으로 사전과제에 대한 안내나 준비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당시에 React-Query 를 사용해서 과제를 진행했는데, 따로 명시되지 않은 캐시처리를 통해 출제자가 의도한것과 다른동작을 해서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 되지 않길 바래서 캐시처리를 일부러 하지 않고 data fetching state 를 다루는 용도로만 사용하였다. 하지만 피드백 사항에는 캐시 처리를 하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평가가 돌아왔었다. 사용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것으로 판단한듯 하다. 과제 구현 요구사항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한다는 뉘앙스의 설명이 있었기에 그렇게 했던것인데,,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과제였다. 아무래도 과제에 신경을 많이 안썼다는 인상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이후 운좋게 인프콘 2023 오프라인 세션에 다녀왔었다.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트를 통해 볼수있다.

 

정신없는 주니어 개발자의 우당탕탕 인프콘 2023 후기

처음 작성해보는 후기글이라 서론이 조금 길지만, 일기처럼 써보았습니다 🙂 내가 인프콘 2023에 가게된 계기 인프콘 2023 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접해들은 짧막한 썰을 풀어보자면, 사실 구름톤

yoonocean.tistory.com

9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한달

인프콘을 다녀와서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때 지원했던 회사들이 내가 지원해볼수 있던 회사중 마음에 드는 회사들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만큼 채용도 많이 열려있지 않았고, 연차가 부족한 내가 지원할수 있는 회사는 한정적이고, 채용과정은 많이 까다로웠다. 

레몬베이스 과제전형

레몬베이스도 지원전엔 잘 몰랐지만, 인사관리 플랫폼으로 꽤 많은 회사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임을 알게 되었다. B2B 기업에 자체적인 디자인 시스템이 꽤 탄탄한것으로 보였고, 개발팀 문화가 꽤 좋다고 느껴 가고싶었던 회사중 하나였다. 서류 합격이후 바로 과제전형 안내를 받았다. 특이하게도 4시간 정도의 짧은 과제 시간이 주어졌던걸로 기억한다.

과제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제공하는 Web IDE 를 사용해서 진행됐다. 구현 요구사항은 React 이외에 어떤 라이브러리도 사용하지않고 구현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과제였다. 보기에 난이도가 적당해 보이지만, 막상 구현을 시작해보니 구현 요구사항이 세세하고 함정에 빠질만한것이 꽤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이때 내가 했던실수는, 평소 코딩 습관에 빠져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될 디테일들에 너무 집중했던것 같다. 구현 요구사항을 쭉 읽어보고 시간이 충분하겠다 생각한 나머지 나름 좋은 코드 퀄리티로 시간안에 제출해서 면접때 좀더 가산점을 얻고 싶었다. 그렇지만 쓸데없는곳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쓴 셈이 되어버려 결국 마지막에 시간이 부족해서 구현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하지 못한상태로 제출을 했다. 그 짧은 시간에 코드 퀄리티가 좋아봐야 얼마나 좋을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했는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바보같았다고 생각한다. 챙기고 싶다면 구현을 모두 한 후에 리팩터링을 통해 할수도 있었을것이다.

VCNC (타다) 전화 면접

그 다음으로 면접을 본곳은 서비스 '타다' 운영사인 VCNC 라는 회사였다. 타다는 길을가다 익숙하게 접하던 인지도 있는 회사이기도 하고, 모빌리티 회사에 대한 경험을 해보는것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여기도 상당히 가고싶었던 회사였다.

타다는 1차 면접으로 내 이력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과 함께 기술질문이 포함된 면접이었다. 전화면접은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숨막히고 어려웠던것 같다. 안그래도 화상면접을 힘들어하는데, 그 이유가 현장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고 화면상에 비치는 내 모습이 어색해보였기 때문이었다. 근데 전화면접은 면접관 얼굴조차 보이지 않으니 더 힘들었던것 같다. 분위기도 상당히 드라이했다.

대부분의 1차면접과 그렇듯 내 이력서를 기반으로 질의응답을 가볍게 하고, 기술질문으로 넘어갔는데 타다는 생각보다 자료구조 같은 기초 CS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듯 했다. 전공자도 아니고 전공내용을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던 나는 면접을 거의 망쳤고, 대답하면서도 떨어졌음을 직감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상황 가정 문제를 내는데, 특정한 상황을 주어주고 이때 어떤 자료구조를 쓰는것이 좋을지 대답하는 문제다. 어떠한 자료구조를 사용한다면, 그러므로써 왜 좋은지를 설명해야했다.

면접때 직감했던것처럼, 타다도 광탈해버렸다. 🤣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타다 면접까지 봤을무렵, 나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나름 잘 대비해가고 있다고 느꼈으나, 갈길은 멀어보였고 이미 좋은 기회는 많이 놓쳐버린 상태였다. 일단 내가 기존에 알고있던 나의 부족한점과 더불어 면접과 과제간 무엇이 부족했는지 다시한번 짚어보게 되었다. 특히 이때부터 부족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학습을 많이 했고, 기술면접 대비방식을 바꾸었다.

먼저 계속 느껴왔던 기술면접 답변 방식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되는 지점을 발견했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대답해왔나 요약해보면,

  • 질문의 범위를 벗어나는 대답은 하지않기
  • 가장 핵심만 요약해서 한마디로 대답하기

위와 같았다. 나름 꼬리질문을 피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한마디로 정확하게 이야기 할수 있어야 내가 잘 이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내가 아는것은 모두 대답하고 깊게 이야기 할수록 좋다. 오히려 면접관이 준비한 꼬리질문에 대한 대답을 앞서 하는것이다. 또한 같은 IT 업종에 종사중인 고마운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깨달았던것은, 설명이 어려운 내용에 대해서는 예시를 들고, 항상 WHY? 를 설명할수 있어야함을 알게되었다. 

기초를 다지기 위한 학습은 가장 부족한 CS, 알고리즘부터 다시 시작했다. 매일 자료구조 강의를 들으며 학습하고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다. 프론트엔드 관련 기술 질문을 대비할때는 카테고리별로 대비했다. 자바스크립트, 브라우저, React 등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자주 질문이 들어왔었던 내용과 인터넷상에 기출 질문으로 널려있는 질문들을 모아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주 상세하게 적고 말로 대답하는 연습을 했다. 항상 정의 -> 사용하는 이유나 원리 -> 예시나 특징 순서로 세가지가 답변안에 포함되도록 했다. 답변 내용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준비해놓고 대답을 못하는것도 낭패이기 때문에 말로 하는 연습도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공식문서MDN믿을수 있는 레퍼런스를 찾아 깊게 공부했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질문을 했던 내용중 잘 모르겠거나 대답이 어려웠던 질문에 대해서는 항상 면접이 끝나고 적어두었다가 그 내용에 대해 찾아보고 학습했다. 면접관이 물어보는 내용은 모를수도있고 실수할수도 있지만 똑같은 질문에 대해 대답을 못하는것은 발전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똑같은 질문을 대답못하는 일만은 없게하자는 생각으로 엣지한 케이스 이더라도 항상 찾아봤었다.

10월, 초심으로 돌아가기

가고싶었던 회사 면접들을 모두 보내고, 이제는 좀더 기준을 낮추고 현실적으로 내가 갈수 있을 만한 회사들을 추려내기 시작했다. 아끼고 아껴 이력서를 제출하던것을 가능성 있어보이는 회사중 나쁘지 않아 보인다 느끼는 회사들을 마구잡이로 지원했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상하게도 면접은 한번에 여러개가 잡히게 된다.

최종 면접의 문턱

이때 면접봤던 회사중 4군데 정도를 최종 면접까지 갔었다. 달라진 면접 전략기초 학습으로 상당히 좋은 성과가 있었다. 이전에는 항상 1차면접의 턱을 넘지 못했지만, 이제는 서류 합격률과 함께 기술면접 합격률도 좋아졌다. 하지만 계속 최종면접의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컬쳐핏 면접에 대비가 부족했던것인지 아니면 회사와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던 것인지 최종면접에서 자꾸만 떨어졌다.

그 중 당시의 1순위 희망이었던 회사는 서비스 '원더월', '프롬' 의 운영사인 '노머스' 라는 회사였다. 이곳은 엔터테크 기업으로 아티스트 IP 를 기반으로한 클래스나 팬덤 앱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그동안 면접 보던 회사중 도메인도 호기심을 일으키고 매출도 안정적이며 트래픽에 대한 경험을 해볼수 있을것 같아 상당히 가고싶었던 회사였다.

노머스의 면접은 개발자의 경우 1차 면접, 과제 전형, 최종면접으로 이루어진다. 1차 면접에서는 이력서를 기반으로 나의 경험을 기술적으로 토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말그대로 토크 라고 느꼈던게, 분위기는 거의 노머스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들과 커피챗 하는 느낌이었다. 이후 과제는 1시간동안 간단한 리액트 기반의 과제물을 구현하면된다. 조금만 구현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면 간단하게 구현할수 있는 과제다. 마지막 최종면접은 노머스의 CTO 님과의 면접이다. 잡플래닛을 통해 미리 얻은 정보로 답변 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해야한다는 내용을 보고는 질문을 많이 준비 했고, 얼마나 회사에 관심이 있는지를 많이 어필 했다. 그중 인재상에 대한 질문을 드렸었는데, 답변으로는 "저보다 뛰어난점이 하나라도 있으신분" 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 이유는 본인의 역량에 회사가 갇히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상당히 좋았던 면접 경험을 뒤로하고, 나중에 한달 반이 넘어서야 연략을 받았지만 결과는 떨어지고 말았다.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는 원인은 다양한것 같다. 경력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고, 내가 제시한 희망연봉이 너무 높다고 생각했을수도 있고, 회사 합류에 대한 기대가 부족해 보일수도 있을것 같다. 이것은 전적으로 회사의 주관적인 판단이고, 회바회가 맞는말이다. 추측컨데 나보다 훨씬 매력적인 지원자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애초에 TO 가 적은데 지원자 수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수 있을것 같다. 어쨋거나 내가 회사에 어필할수 있는것은 하나였다. 바로 '합류 이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이다. 이런 포인트는 매력 어필이 되지 않는 회사들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한 케이스도 있었다.

어쨌거나 나는 비슷한 연차의 다른 지원자에 비해 성장 속도나 실력, 그리고 열정이 좋게 보이기 때문에 여러 회사에서 면접을 봤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나 경험이 많은 지원자나 학벌, 이력 등이 좋은 지원자를 원하지 않을까? 지나가다 어떤 뉴스를 봤는데 국내 기업중 규모가 큰 순서대로 100곳을 설문조사 하였는데, 면접관들이 생각하는 채용하고 싶은 지원자의 특징들중 '성장 가능성' 은 50% 가 넘게 응답 ( 복수응답 ) 했다고 한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니 나는 앞으로도 나의 '성장 가능성' 을 더 적극적으로 어필할것이다.

11월, 길고 긴 혹한기의 끝

연이은 탈락에 이어서 점점 지쳐갔고, 이때부터는 더이상 원티드에 이력서를 지원할 기업을 찾기가 힘들정도여서 취업이 간절해졌다. 이때부터 다른 채용 플랫폼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중 많이 이용했던곳은 잡플래닛 이었다. 생각보다 원티드와 잡플래닛을 동시에 공고를 올리지 않은 회사들이 많았다. 그래서 원티드에서 공고를 본적이 없는 회사들을 위주로 이력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원티드 에서도 최근에 등록된 공고를 위주로 지원했다.

11월이 들어서 본 면접들의 차이점은, 기술 면접이후 현장에서 면접관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점이다. "본인이 관심갖고 탐구하고 찾아본 노력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OO님은 준비를 꽤 많이 하셨군요" 라는 등의 피드백을 조금씩 받게된것 같다. 실제로 학습도 많이 했었고, 말하는 연습도 정말 많이 했었다. 아는만큼 대답하는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또 면접때 물어볼만한 내용을 미리 준비하고 답변 하기만 하는것을 떠나서, 내가 면접을 주도할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면접을 겪어보니 상당히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 내가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었고, 그 내용에 대해 스피칭 하는 연습도 해볼 가치가 있다.

이때 현재 재직중인 회사와의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당시에는 면접도 꽤 어려웠고, 분위기가 편하지는 않았어서 결과를 점치기 힘들었다. 대답은 나름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기술면접이 상당히 까다로웠던 기억이 난다. 사실상 각 직무에 대한 ( 나의 경우 프론트엔드 개발자 ) 기초적인 내용부터 해당 직무로 계속 일했다면 관심 있어할만한 이슈나 주제까지 A to Z 를 물어보는 형식이었다. 나중에 면접에 참석하셨던 파트장 님 께 들은거지만 어려웠다고 느낀것과는 다르게 면접 결과는 꽤 좋았던 편이었다. 준비를 많이 해온 티도 많이 났고,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중에 들은거지만 직원분들은 다들 날 3년차 개발자인줄 알고 계셨다. ( 이때 당시 나의 연차는 만 1년 3개월 이었다 ) 알고보니 우리 회사는 3년차 이상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구인하고 있었는데, 파트장님이 좋게 봐주셔서 운이 좋게도 합류 할수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면접을 보고 3~4일 정도뒤, 바로 연락이 왔다. 당시에 나는 또 다른 회사의 면접을 가기 1~2시간 전에 근처 카페에서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실 현재 재직중인 이 회사는 이 당시 면접 보던 회사중 선호도 1,2 순위를 다투던 회사였고, 연락을 받자마자 너무 기뻤다. 여자친구와 가족들에게도 바로 전화해 소식을 알렸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합격 소식이었다. 원하던 곳에서 받는 오퍼는 정말 모든것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다음 면접은 사실상 거의 안중에 없는 상태로 기다리고 있던 회사들과 다음 면접이 잡힌 회사들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던것 같다. 이렇게 길고 긴 6개월간의 혹한기가 끝이났다. 

합류 그 이후

회사에 와서 가장 먼저 1달 가량 온보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리 회사에서는 웹 브라우저상 에서 2D, 3D 편집 툴과 같은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를 작은 프로젝트 사이즈로 줄인 툴을 만들어 보는 것이 프론트엔드 파트의 온보딩 프로젝트 였다. 1달간 진행하며 무엇이 부족한지 다시한번 깨닫고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시간도 되었다. 특히 일반적인 웹 페이지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게 아니라서,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에 대한 이해나 접근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었다. 하다보니 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Canvas 작업이라서 시간과 열정을 다해서 만들고 발표도 잘 마무리 지었다. 유의미하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라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온보딩 프로젝트 발표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개발기를 회사 블로그에도 작성해뒀다.

 

온보딩 프로젝트 개발기 - 1부 · 블로그 - 데이터메이커

멀티 패러다임 프로그래밍을 통한 프론트엔드 클린코드

www.datamaker.io

지금은 재직한지 6개월차가 되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이곳은 직원분들이 꽤나 가깝게 지내고 화기애애한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리고 우리는 꽤나 흥미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는 조직이다. 프론트엔드 파트는 특히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의 2D, 3D 그래픽스 프로그래밍을 많이 하는 회사이고, 나는 현재 디자인 시스템과 리뉴얼 예정인 대시보드 성격의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니기 좋은 환경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장단점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앞으로 내가 이곳에서 이루어 나갈것이 많다는 점이 가장 기대가 크다.

마무리하며...

2022 8월 부터 2023 동안 내 지원 이력을 정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총 지원수 : 102 ( 토스 NEXT, 넥토리얼 코테 응시 포함 )
불합격 : 82
서류합격 : 20 ( 19.6% )
최종합격 : 1

불합격 관련 세부 사항

  • 서류 탈락 : 69
  • 무응답 : 13
  • 사전 과제 및 코테 탈락 : 7 
  • 기술면접 탈락 : 4
  • 최종면접 탈락 : 4
  • 포기 : 3
  • 기타 : 1 ( 서류 합격 이후 연락없음 )

6개월간의 긴 구직기간을 되돌아보면, 정말 힘들었다. 그렇지만서도 자신의 부족한점을 절실히 깨닫고 스스로 또다른 도약을 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생존의 위협을 받으면 사람은 강해진다고 했다 😅 야생 그 자체에 던져진 느낌이었고, 살아남기위해 열심히 발버둥 쳤다. 스스로가 나태해졌다고 느낀다면 한번쯤은 몸을 던져보는것도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마치 이 악물고 20~30kg 가량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과 비슷한 마음가짐이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이전보다 좀 더 명확하게 보이는것 같다. 이전에는 해야할일들을 이런거 하고 저런거 하고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는것 같다. 변하지 않는 가치 대해 학습해보고 싶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넘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성장하고 싶다. 아직도 내가 가야할길은 한참 멀었지만, 하고 싶은것이 많다는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을 읽고있는 모든 취준생, 개발자 분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